한국새생명복지재단 송창익 이사장, '무지개 피는 날' 희망과 화합의 날을 만들다

전국적인 봉사 조직 파란천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실천
7월 7일, 이산가족과 탈북민을 위한 특별한 날로 지정 추진
북한이탈주민과 이산가족을 위한 재단의 지속적인 노력

강영한 | 입력 : 2024/07/01 [20:13]

2024년 UN 봉사단 대한민국 봉사 대상을 수상한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의 송창익 이사장을 만나 보았다. 송 이사장은 파란천사 운동과 함께 다음 달 7월 7일을 ‘무지개 피는 날’로 제정하고, 선포식을 국회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빛이 되는 자원봉사를 17년간 해 오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모든 국민에게 귀감이 되어 밝은 사회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송 이사장을 만나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

 

 사진=한국새생명복지재단

 

Q. 의미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국민들에게 재단을 소개해달라.

 

A. 저희 재단은 2007년 7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식을 가지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면서 공식 활동을 하게 된 순수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재단의 설립 목적은 인간의 모든 생명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뜻을 세워 희귀 난치병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생명을 살리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약자가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행복한 삶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꺼져가는 생명에서 새로운 생명을 갖게 하여 모든 구성원과 함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 사진=한국새생명복지재단

 

Q. 재단의 활동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지금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 환아들, 쪽방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어르신들, 거리에서 노숙하는 노숙인들, 소년소녀가장들, 다문화 가정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북한 이탈 주민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재단에서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절망의 음지에서 희망의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파란천사 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파란천사는 우리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직접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이다.

 

Q. 전국적인 조직의 목표가 있는 듯 하다. 조직 구성을 설명해 달라

 

A. 파란천사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봉사 조직의 회원을 말한다. 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사회적 약자를 돕는 파란천사는 지역 위원회와 전문가 위원회가 있다. 전국연합회가 17개, 지회가 235개 그 아래 조직 위원회, 대외 협력 위원회, 발전 위원회가 있으며, 지역 위원회는 3,000개, 전문가 위원회는 7,000개를 목표로 세워 가고 있다. 현재 파란천사 충남 홍성군 지회가 130개의 위원회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을 위해 많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6월에 발대식을 가진 지회가 광주광역시 북구 지회, 서울시 강남지회가 있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파란천사 단체 설립에 관련된 만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한국새생명복지재단

 

Q. 7월 7일에 특별한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들었다. 7월 7일의 의미와 행사의 목적을 설명해달라.

 

A. 7월 7일은 칠월칠석,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통해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날로, 사랑과 재회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6.25 전쟁으로 헤어진 이산가족의 만남과 탈북민들의 만남의 날로 국회에서 '무지개 피는 날'로 제정 선포식을 추진 중이다. '무지개 피는 날'은 다양한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무지개처럼, 우리 사회의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화합하는 날로 삼고자 한다. 이날은 모든 이가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약속을 실천하는 날이다. 재단은 이날을 통해 이산가족, 북한 이탈 주민,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재회의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모든 국민이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로 만들고자 한다.

 

 ▲사진=한국새생명복지재단

 

지난 1월 16일 국무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이탈 주민은 우리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정부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에서 '북한 이탈 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통일부는 '북한 이탈 주민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일인 7월 14일을 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북한 이탈 주민들이 국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등록되지 않은 단체를 포함하여 200개가 넘는 북한 이탈 주민 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매월 7일에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 북한 이탈 주민의 기념일을 만들기로 하고 금년부터 7월 7일로 제정할 것을 협의하여 추진해왔다. 1월 16일 윤 대통령이 통일부에 내린 지시에 따라 재단에서는 7월 7일을 기념일로 하자고 정부에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단은 7월 7일 기념일을 통해 북한 이탈 주민뿐만 아니라 6.25 전쟁으로 헤어진 이산가족 등 서로 헤어진 사람들이 만나는 날로 만들고자 한다.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이 특별한 날에 사랑과 희망의 무지개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피어오르기를 바란다.

 

 

▲ 사진=한국새생명복지재단

 

Q.  재단의 모든 활동이 국민적 관심을 끌어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 끝으로 한마디 전한다면

 

A.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의 선행을 하는 파란천사로 함께해 주셔서 사회적 약자가 없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복지를 완성하는 나눔의 주인공으로서 희망의 등불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 또한 이번 7월 7일 '무지개 피는 날' 제정 선포식에 77인의 각계 인사를 대표로 모시고, 우리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을 알리고자 한다. 이날은 우리 사회가 서로 다른 이념과 사상, 정치적 견해, 종교적 차이, 다문화 민족의 문화적 차별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날로, 특히 화합과 만남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많은 국민의 관심과 파란천사 회원 가입으로 응원을 부탁드린다. 끝으로 재단을 설립한 저는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봉사와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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