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노조, "차기 수장 무능력한 낙하산 인사는 안돼"

단체행동도 불사할 뜻 밝혀

한국기자연합회 | 입력 : 2021/02/03 [14:26]

 

해양환경공단노조(위원장 김동령)이 현 이사장 임기종료를 앞두고 차기 이사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는 안된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3일 해양환경공단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차기 수장에 대한 4가지 자질을 제시 하면서 새로운 리더쉽을 지닌 이사장을 요청한다.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능력 낙하산 인사를 감행할시 상급 노동단체와 연대하여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해양환경공단노조 성명서 전문이다.

 

해양환경공단노동조합은 공단의 미래를 함께할 차기 수장으로 다음과 같은 자격을 갖춘 해양환경 리더를 원한다.

 

해양환경공단은 1월에 현 이사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이사장후보자 3명을 추천하였다.

 

우리 공단은 현재 어려운 현실 속에 미래를 열어줄 수장의 등장에 목말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국가해양환경 전문기관 및 재난대응 책임기관인 해양환경공단 당면과제와 공단 수장으로 갖추어야할 자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해양환경 전문기관의 맞춤형 플랫폼을 마련하라.

공단은 과거 해양오염사고 방제전문기관으로 성장하여 2008년

해양환경공단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국가 해양환경 전담기관으로 도약하고 국가해양환경의 중심기관으로서 장밋빛 청사진을 설계하였다.

 

그러나 12년이 흐른 지금, 윗돌 빼어 아랫돌 괴기형태의 상황모면 식 해양환경 사업 구성 및 누더기 예산 편성 등으로 경영여건과 인력 확보에 난항을 초래한 나머지, 오로지 해양환경 전문가로서의 사명감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각 행정기관 및 부서로 분산된 예산을 통합하여, 국가해양환경 전문기관에 걸 맞는 예산 확보와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는 해양환경 정책 전문 리더를 요구한다.

 

둘째. 해양환경 전문기관으로서의 기관의 독립성을 확보하라.

해양환경 전문성 확보와 사업 추진 동력은 정부부처의 정책 의지와 전문기관으로서의 독자적 사업수행 의지에 달려있다.

그동안, 공단은 상급기관의 지시에 따른 수직적 경영체계, 상명하달식  사업수행을 해왔으며, 관행처럼 이어져온 특정부처 출신의 임원으로는 이러한 공단의 운영 구조를 타개할 수 없다. 

 

앞으로 공단은 상급기관의 의사결정 적극 참여하여 공단의 미래를 열어주는 새로운 리더와 함께 공단의 변화가 필요하다.

 

셋째. 미래 해양환경 발전에 발 벗고 뛰는 영업 노력을 요구한다.

우리공단은 국가 해양환경 전문기관인 동시에, 재난대응 책임기관으로서 지난 20년, 위상과 권한은 제자리걸음이고, 책임과 의무만 더해지고 있다.

 

우리 공단의 현실은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및 해상 교통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를 거듭하는 육상 환경에 반해 해양환경 분야 발전과 예산 증대는 철저히 배제된 채, 중장기적 로드맵조차 마련치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국가 교통·에너지·환경세 마련에 발맞춰, 이에 대한 배분을 통해 해양환경 특별회계 예산 확보는 물론 국가 해양환경 전문·재난대응 책임기관으로서 공단 발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를 원한다.

 

넷째. 인명안전을 위한 조속한 현장 인력 확보와 안전장치를 마련하라.

바다를 업무 터전으로 하는 공단, 특히, 현장 제일선에 있는 12개 지사는 최소 운영인력으로 인해 항상 수많은 위험과 안전사고에 직접 노출되는 상황이다.

조속히 지사 현장인력을 확보하여 안전한 업무 환경 확보와 이를 제도적으로 보호 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라.

 

이러한 노동조합의 미래지향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능력 낙하산 인사를 감행할시 상급 노동단체와 연대하여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1년 2월  2일

 

해양환경공단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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