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월 11~13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51%가 '잘하고 있다', 40%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이 지난달 44%에서 51%로 올랐고, 부정률은 47%에서 40%로 떨어졌다. 국내 총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7%, 2차 84%, 3차 43%다. 한동안 하루 확진자 수가 7천 명대에 달하기도 했으나, 거리두기 강화 이후 점진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서는 20대에서만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며(긍정 36%, 부정 59%), 30대부터 70대 이상까지는 열 명 중 대여섯이 '잘하고 있다'고 봤다. 한 달 전 대비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 상승은 여성(12월 43%→54%), 30대(41%→51%)와 고령층(60대 이상 39% → 50%대), 무당층(32%→45%) 등에서 큰 편이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작년 2월 1차 확산 즈음 41%가 최저치(→ 데일리 제390호), 작년 5월 85%가 최고치다(→ 제402호).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올해 4월(→ 제444호), 4차 확산이 본격화된 7~8월(→ 제456호)에도 50%를 밑돌다 재상승한 바 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11명, 자유응답) '백신 확보/수급'(20%), '방역/확산억제'(17%),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6%),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9%), '적절한 조치/대응'(6%),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방역패스 적용'(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응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400명, 자유응답) '백신 접종 강제/방역패스'(31%), '늦장 대응'(10%), '방역·확산억제 못함'(8%), '거리두기 단계 문제/부적절/모호함'(7%),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부족'(6%), '일관성 없음', '경제 활동 억제 지나침/영업 제한'(이상 5%), '국민들에게 희생 강요/국민 탓', '정보 부정확/신뢰할 수 없음'(이상 4%) 등을 답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방역패스 관련 언급이 크게 늘었다.
한편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유·무선전화 RDD 번호를 단순확률추출해 조사하고 전국 유권자를 대표할 수 있도록 지역, 성, 연령대 등 세부 특성 층별로 사후층화 가중을 적용하여 모집단 특성인 모수를 추정한다. 주요 지표(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정당 지지도)에 대한 모수 추정치의 신뢰 범위와 정도를 나타내는 95% 신뢰구간과 상대표준오차를 고려해야 한다. <저작권자 ⓒ 기자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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