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합회(회장 이창열)가 주최하고 위아원 서울경기북부지역연합회 소속 위아“런” 연남이 주관한 평화 마라톤이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 봉사단체 위아원 러닝크루들의 모임인 위아“런” 500여 명의 회원은 지난 15일 오전 경기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2023 지구런 : 평화의 발자국 in 파주(이하 지구런 파주)’ 행사를 진행했다.
지구런은 지구 둘레가 약 4만km라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1만 명의 청년들이 4~5km씩 달리면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는 의미로 지구를 더 좋게 만들자는 평화의 의미를 담은 마라톤이다.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찼던 가운데, 노학우 실향민중앙협의회 회장은 축사에서 “평화를 사랑하고 통일을 열망하는 젊은 통일 역군들이 엄청난 행사를 하게된 것을 축하한다”며 “여러분들의 이러한 위아“런”은 지구촌 모두가 반드시 함께해야 할 ‘위 머스트(Must) 런’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주최측과 지역인사들의 평화의종 타종 소리에 맞춰, 위아“런” 연남 회원들이 임진각 일대 5km 코스를 달렸다. 행사에 참가한 김명선(29·여·경기도 고양시) 크루는 “이렇게 달림으로써 전쟁 피해 어린이들을 돕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고 말했다.
신예환 서울경기북부지연합회 회장은 “이번 지구런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는 물론 가자지구 분쟁도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며 “평화를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은 일이라도 동참할 수 있는 의식을 만드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국기자연합회 관계자는 “위아“런” 회원들의 열정, 그리고 이를 고무적으로 바라보는 주변 사람 및 관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여러분들의 이러한 활기찬 행보가 세계평화의 중요한 축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파주 임진각 평화의종 일대를 행사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대관해준 파주도시관광공사와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준 파주경찰서에 감사드린다”며 “참가비로 모금된 금액 일부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들에게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지구런은 분단과 갈등을 넘어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는 지역별 피스 포인트(Peace Point) 총 4개소(서울 뚝섬, 전주, 부산, 파주)에서 버츄얼 레이스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기자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