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안전하게 즐기세요!

해외여행 전 홍역·A형간염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손씻기·음식 익혀먹기·끓여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 실천하세요

김홍기 기자 | 기사입력 2026/06/04 [10:46]

질병관리청,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안전하게 즐기세요!

해외여행 전 홍역·A형간염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손씻기·음식 익혀먹기·끓여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 실천하세요
김홍기 기자 | 입력 : 2026/06/04 [10:46]

▲ 2026 FIFA 월드컵 일정


[한국기자연합회=김홍기 기자] 질병관리청은 6월 11일 개최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해당 지역의 주요 감염병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홍역과 모기매개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월드컵 참가자 증가에 따라 현지 감염병 노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감염병 발생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우리 선수단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감염병 및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재차 안내했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할리스코주(과달라하라)는 멕시코 내 발생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 역시 지역별 집단발생과 산발적 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월드컵 참가 예정자에게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멕시코는 A형간염 풍토 지역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한 감염 위험이 있어 A형간염 백신 접종도 함께 권고했다.

아울러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은 6월부터 우기(6월~9월)가 시작되어, 낮 기온이 27~31℃ 수준이며, 강수량과 습도가 증가(6월 평균 강수량 200mm)하여 모기 활동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멕시코는 뎅기열 풍토병 국가로, 남부 지역에서는 치쿤구니야열 발생도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응원 등 장시간 야외 활동시 에는 모기기피제를 반복 사용(평균 3~4시간 간격)하고,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경기장 관람 후 야간 관광이나 습지·호수 주변 방문 시에는 모기 노출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다수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환자가 연중 보고되고 있으므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안전하지 않은 물, 노점 음식이나 덜익힌 음식 섭취를 피하고, 올바른 손씻기, 충분히 익힌 음식과 끓인 물 또는 생수를 마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크루즈선의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안데스바이러스 감염)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해당 질병이 유행하는 지역(아르헨티나, 칠레 등)을 포함하여 인근 국가 여행 시 설치류 노출이 가능한 장소의 출입을 자제하고,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발생 중인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과 관련하여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는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등 유행국가 방문 이력이 있는 여행객에 대해 입국 시 건강상태 확인, 증상 모니터링 및 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여행보건 공지를 통해 여행자들에게 예방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서는 해당 유행지역(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등) 방문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현지에서 야생동물 접촉을 금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또한 낮 시간대 폭염 환경 속 장시간 이동과 야외 응원 과정에서 온열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경기장 이동 대기, 응원 등의 일정이 겹치는 경우 탈수 등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귀국 후 관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귀국 시 기침, 발열이나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수일 이내 감염병 의심증상(발열, 발진,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해외 여행지 방문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콜센터를 통해서도 감염병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선수단과 응원객의 이동이 많고 장시간 밀집 활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감염병과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국 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 신고와 신속한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감염병 발생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대책반 운영 체계를 지속·유지하여 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지원을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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